파랗게 보이는 바다는 늘 건강해진 바다일까. NASA가15일 공개한 올해 엘니뇨 위성 자료에서는 열대 태평양의 녹색 영역이 줄고 더 푸른 색이 넓어지는 변화가 나타났다. 설명의 핵심은 물이 깨끗해졌다는 뜻이 아니라 식물플랑크톤 감소와 연결된 바다색 변화라는 점이다. 이번 자료는 수온·바다색·해수면 높이를 지난해 같은 달과 나란히 비교한다.
따뜻해진 물, 줄어든 영양분의 공급
엘니뇨 때 무역풍이 약해지면 깊은 곳의 차갑고 영양분 많은 물이 표면으로 올라오는 용승도 줄어든다. NASA는 이 변화가 식물플랑크톤의 먹이 공급을 제한한다고 설명한다. 해양 먹이망의 바탕이 되는 식물플랑크톤이 달라지면 다른 생물의 먹이터에도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 특정 해역의 어획량 감소나 한국 수산물 가격을 이 자료만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붉은 수온 지도와 푸른 바다색은 같은 척도가 아니다
대표 지도의 붉은 띠는 평년보다 따뜻한 해수면 온도 편차다. 바다색 지도의 푸른 영역과 단위가 다르므로 같은 색을 같은 뜻으로 읽으면 안 된다. 별도 해수면 높이 지도는 위성 고도계가 측정한 높이 편차를 보여준다. 따뜻한 물의 팽창과 동서 이동으로 수온뿐 아니라 해수면의 분포도 달라지는 모습을 연결해 볼 수 있다.
‘역대 강도83%’는 완료 기록이 아니라 기간을 가진 전망
NASA의 설명이 연결한 NOAA 기후예측센터의8일 진단은10~12월의3개월 RONI 값이2.5℃ 이상일 확률을83%로 제시한다.1950년 이후 이전 강한 사례를 넘어설 가능성을 평가한 예측이지, 올해 최종 강도가 이미 확정됐다는 성적표가 아니다. 같은 원문도 엘니뇨의 전형적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은 커지지만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명시한다.
15일 새로 공개된 것은 NASA의 관측 설명과 비교 시각화다. 지도 안의 수온·바다색 날짜는10월10일, 높이 날짜는10월3일이고 NOAA 전망은8일 자료다. 각각의 자료 시점을 오늘 관측으로 바꾸지 않았다. 이번 지도만으로 한국의 특정 날짜 한파·폭우를 예보하거나 개별 피해를 엘니뇨 탓으로 단정할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