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대화하다 답장을 직접 치기 어려울 때, 화면 위로 라이언을 불러 말로 부탁하는 방식이다. 카카오가13일 공개한 ‘카나나 스페이스’는 별도 AI 대화방을 찾아가는 대신,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밀어 AI 어시스턴트를 띄우는 새 인터페이스다. 음성과 텍스트 가운데 편한 쪽으로 요청할 수 있다.
답장과 일정부터…송금·주문은 다음 단계
공개된 안내는 메시지 보내기, 일정 확인·등록, 읽지 않은 메시지 정리와 이전 대화 찾기 등을 활용 예로 든다. 회사 발표에는 웹 검색과 카카오톡 설정 변경도 포함됐다. 캐릭터와 잡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금 하려던 카카오톡 작업을 요청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발표 시연과 향후 기능을 한데 묶어 지금 모두 된다고 읽으면 안 된다. 카카오는 주문·선물·예약·송금까지 필요한 절차를 이어서 처리하도록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따로 설명했다. 서비스 소개의 ‘Coming Soon’ 항목도 현재 제공 기능과 구분돼 있다. 생수를 골라 쿠폰을 적용하고 결제까지 준비하는 예는 이런 향후 방향을 설명한 것이다.
사전 신청하면 바로 켜지는 것은 아니다
16일 확인한 공식 안내상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사전 신청이다.12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며, 선정된 이용자에게 ‘Kanana Tips’ 채널 메시지로 순차 안내한다. 내부 기준에 따라 대상을 정하므로 신청했다고 모두 선정되는 것은 아니며, 신청하지 않은 이용자도 선정될 수 있다고 FAQ에 명시했다.
안내를 받은 뒤에는 메시지의 시작 버튼을 통해 설정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최신 카카오톡을 설치한 스마트폰이 기본이며, 태블릿이나 보조 기기 등 일부 환경은 제한될 수 있다. 처음부터 모든 화면을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시험 기간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사용하지 않으려면 카카오톡 설정의 카나나 항목에서 스페이스를 끌 수 있다.
PC의 ‘칸바스’와는 시험 일정도 다르다
같이 공개한 ‘칸바스’는 PC에서 필요한 에이전트 팀을 만들고, 허용한 범위의 일을 맡기는 별도 서비스다. 이르면 연내 소규모 CBT가 목표이며, 만든 에이전트를 나누는 기능과2027년 상반기 카카오톡 안에 팀을 연결하는 공간은 향후 계획이다. 카나나 스페이스 사전 신청을 칸바스까지 곧바로 쓰는 통합 이용권으로 볼 근거는 없다.
지금 확정된 독자의 선택은 공개된 기능 방향을 살펴보고 시험 참여를 신청할지 정하는 것이다. 직접 실행 성능이나 결제 조건을 시험한 기사는 아니며, 공개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은 요금을 무료로 단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