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의 채팅창을 빌리는 대신 AI 모델 자체를 내려받아 내 시스템에서 돌리고 고칠 수 있을까. 메타가15일 공개한 Muse Spark Open은 그 선택지를 제공하는 오픈 웨이트 모델이다. 글뿐 아니라 이미지·음성·영상을 입력받고 글을 출력하며, 코드를 읽고 변경 계획을 세우거나 도구를 호출해 여러 단계의 일을 이어가는 용도로 소개됐다. 기존 Muse Wonder의 기억 기능 안내가 아니라 모델 가중치의 공개와 직접 실행 경로가 이번 발표의 달라진 점이다.
활성42B여도 전체는816B다
메타가 공개한 규모는 전체816B, 토큰마다 활성화되는 부분은42B이며 문맥 창은100만 토큰이다. 일부 전문가만 선택하는 혼합 전문가 구조라고 해서 저장하고 배치할 전체 모델이42B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공식 모델 카드는 로컬 실행에 NVFP4 버전은 최소700GB의 GPU 메모리, BF16은2TB를 요구한다고 적었다. 일반 노트북에서 내려받기만 하면 곧바로 가볍게 실행된다는 뜻과는 거리가 있다.
애플 환경의 대표 구성은 통합 메모리512GB인 M5 Ultra Mac Studio 두 대다. 메타의 하드웨어 문서는256GB 기기 네 대 구성도 안내한다. MLX가 모델을 여러 맥에 나눠 놓으며, Thunderbolt5의 RDMA 연결과 macOS26.2 이상, 기기 쌍 사이의 직접 연결 조건이 붙는다. 모델 파일이 공개된 것과 지금 가진 한 대의 맥에서 해당 구성이 성립하는지는 별개의 질문이다.
직접 배치할 사람과 API로 쓸 사람의 경로가 갈린다
자체 장비를 갖추지 않는 개발자에게는 호스팅 업체의 API라는 다른 경로도 열렸다. 메타는 Baseten·Fireworks AI·Groq·Modal·Nebius·OpenRouter·Together AI를 공개 당시 제공 경로로 열거했다. 직접 배치는 MLX뿐 아니라 SGLang·vLLM·TensorRT-LLM·Transformers·llama.cpp 등의 지원 환경에서 선택한다. 메타는 로컬 코딩 변경과 영상 편집 도구 조작 사례를 제시했지만, 이는 회사의 시연·평가이지 모든 컴퓨터에서의 속도나 모든 작업의 무오류 보장이 아니다.
가중치 공개는 이용 조건이 사라졌다는 의미도 아니다. Muse Model License는 표시 의무와 이용 정책을 두며, 일정 매출을 넘는 모델 서비스 사업에는 별도 계약 조건을 둔다. 자신의 제품 기능으로 활용하는 경우와 모델을 서비스로 판매하는 경우의 조항도 구분돼 있다. 핵심 선택은 새 채팅 앱 하나를 설치하느냐보다, 모델을 직접 보유·조정·운영할 필요가 있는지다. 실행 장비와 운영 경험이 없는 독자가 발표의 ‘데스크톱’을 보통 개인 PC 전체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