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아들을 가상에서 다시 만나며 버티던 엄마 앞에 진짜 아들이 돌아온다. 그런데 그 아들은 기억 속 어린아이와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있다.21일 극장 개봉하는 연상호 감독의 ‘실낙원’은 반가워야 할 재회를 오히려 불안의 출발점으로 삼는 심리 스릴러다.
9년이 흘렀지만, 가상 속 아들은 어린아이로 남았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작품 소개에서 소영(김현주)은 스쿨버스 실종 사건 이후 아들 선우의 생사를 모른 채 살아간다.9년 뒤 소영은 증강현실 프로그램 ‘낙원의 아이들’로 선우를 매일 만난다. 그러던 중 훌쩍 자란 실제 선우(배현성)가 나타나며, 가상에서 유지해 온 관계와 눈앞의 현실이 부딪힌다.
이 설정이 던지는 질문은 AI가 사람을 얼마나 똑같이 재현하는지에만 있지 않다. 기억하던 모습 그대로의 아들과 내가 알지 못하는 시간을 살아온 아들이 나란히 있을 때, 엄마는 무엇을 믿고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낙원의 아이들’은 작품 속 설정이지, 실제로 공개된 가족 복원 서비스가 아니다.
21일 극장 개봉…개봉일 무대인사도 예고
BIFF 공식 소개에 기재된 러닝타임은101분이며, 연출은 연상호, 주연은 김현주와 배현성이다. 배급사 CJ ENM Movie는19일 공식 공지에서21일 극장 개봉과 함께 김현주·배현성·연상호 감독의 개봉일 무대인사를 알렸다.
무대인사 회차 예매는 극장별로 순차적으로 열리며 일정과 참석자는 변경·취소될 수 있다는 배급사의 별도 안내가 있다. 관람하려는 극장의 홈페이지·앱에서 해당 회차와 현재 좌석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