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가 AI 시대의 음악 보호 조치를 정리하면서 두 숫자를 따로 공개했다.20일 공식 점검 보고서에서 ‘올해 추천에서 제외한 슬롭·스팸 음원’은5천만 곡 이상이다. 별도로 심각하거나 반복적인 규칙 위반으로 플랫폼에서 제거한 음원은7,500만 곡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추천 목록에서 빼는 일과 서비스에서 삭제하는 일은 같은 조치가 아니다.
올해 추천 제외 수치를 ‘AI곡 전부 삭제’로 읽으면 안 된다
회사는 추천 제한에 이용자의 건너뛰기·피드백, 업로드 패턴, 메타데이터, 여러 외부 AI 탐지 도구의 정보 등을 함께 쓴다고 밝혔다. 탐지 기술에도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고, 대량 업로드·중복·검색 조작·스팸 재생목록 등을 추가로 살핀다고 설명했다. AI를 한 부분에 사용했다는 이유 하나로 모든 곡을 없앤다는 발표가 아니다. 두 집계의 중복 여부나 동일 집계 기간을 확인하지 않고 합쳐 총 삭제량으로 계산해서도 안 된다.
‘AI Persona’는 노래가 아니라 아티스트 정체성 표시
청취자가 보게 되는 ‘AI Persona’ 배지는 또 다른 정보다. 스포티파이는8월 배지 안내에서 공개 프로필의 인물 정체성이 AI로 생성됐는지를 표시하는 것이지, 음악이 어떻게 제작됐는지를 판정하는 표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티스트의 자진 공개뿐 아니라 회사 검토를 통한 판단도 반영하며, 해당 아티스트에게 이의제기 기회를 준다고 안내했다.
20일 보고서는 수천 개 AI 페르소나에 표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편집자 선정이나 알고리즘 추천에서 기본적으로 제외되지만, 청취자가 해당 페르소나를 팔로우하는 경우 등은 예외로 들었다. 배지나 추천 제한이 곧 해당 음악의 플랫폼 삭제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음악 제작 과정에서 어떤 역할이나 악기에 AI를 썼는지는 별도의 AI 크레딧에서 확인하는 구조다.
실제 사람인지 알고 싶은 질문과 어떤 도구로 노래를 만들었는지 알고 싶은 질문은 다르다. 아티스트 이름 옆의 표시만으로 곡의 모든 악기·보컬이 AI라고 단정하지 말고, 곡의 제작 정보를 함께 봐야 한다. 스포티파이도 모바일 재생 화면의 곡 크레딧에서 공개된 AI 사용 정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새 발표는 지난1년 조치와 적용 현황의 점검이지, 기존 배지의 최초 출시 소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