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혼자 운전대를 돌리는 대신,로봇이 차를 들어 옮긴다. HL로보틱스가10월14일 공식 채널에서 소개한 실외 주차로봇 스탠(STAN)의 작동 방식이다. 운전자가 입구에 차를 두고 내리면 로봇이 차량을 살짝 들어 빈자리까지 운반해 주차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자체의 자율주행 기능을 시연하는 것과는 구분된다.
오늘은 오후 세 차례,23일은 오전만
직접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는 강릉 올림픽파크 하키센터 주차장 일원이다. 회사는10월19일부터23일까지 ITS 세계총회 기간에 매일 시연한다고 안내했다. 첫날인 오늘19일은 오후만 운영하므로 오전 시간표를 보고 바로 출발하지 않도록 구분할 필요가 있다.
공식 공지의 오후 시연 시각은2시15분·3시30분·4시45분이다.20–22일은 오전9시30분·11시15분에도 시연하고,마지막23일은 오전 두 차례만 진행한다. 회사는 현장 상황에 따라 시각이 조금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은 시연 안내이며,관람객 개인 차량의 주차 서비스를 예약받는 시간표는 아니다.
스탠을 이번에 처음 발명했다는 발표도 아니다. 회사의 같은 공지는 프랑스 리옹 공항과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운용되던 로봇을 강릉에서 처음 공식 소개한다고 설명한다. 해외에서의 운영 이력과 국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시연 기회를 나눠 읽어야 ‘세계 첫 공개’로 오해하지 않는다.
제품 페이지의 자료사진에서는 로봇의 받침 구조가 차량 바퀴 아래를 지지하고,차와 로봇이 함께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이 차 안에 앉아 조향을 맡기는 장면이 아니라 차를 내려놓고 떠난 뒤 이어지는 운반 과정이다. 주차할 때 운전하는 주체를 바꾸는 기술과,주차장 안에서 차량을 취급하는 방식을 바꾸는 기술의 차이가 드러난다.
다만 이번 공개 안내만으로 국내 모든 주차장에 서비스가 시작됐거나 모든 차종을 맡길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금 확인된 것은 해당 장소의 시연 일정과 회사가 설명한 운반 방식이다. 실제 운영 중인 주차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장소별 도입 여부와 차량 조건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