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사이에 둔 창덕궁과 창경궁을, 밤에는 하나의 후원처럼 걸어 보는 여정이 열린다. 국가유산청은11월10일부터15일까지 ‘동궐동락’을 운영한다고21일 밝혔다. 자유 관람 시간에는 평소 비개방 권역인 영춘문을 통과해 두 궁의 후원을 오갈 수 있다. 오늘22일 오후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권 추첨 응모를 받는다.
궁궐을 설명하는 화원, 장소마다 달라지는 극
프로그램은 야경만 보는 자유 입장이 아니다. 도화서 화원의 해설을 따라 창경궁의 전각과 창덕궁 후원을 탐방하고, 명정전·통명전·의두합·대춘당지에서 그 장소와 관련된 인물의 일화를 소규모 극으로 만난다. 안내자는 조선시대 그림을 담당하던 관청의 화원이라는 설정이다. 같은 궁궐 산책도 해설과 공연을 따라 움직이는 경험으로 구성했다.
후원 자유 관람 때에는 영화당의 국악 공연을 감상하고 왕실의 일상을 재현하는 배우들과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다과와 따뜻한 차도 제공하며, 차가 담긴 텀블러는 기념품으로 준다. 두 궁을 한데 부르는 ‘동궐’이라는 이름을, 그림 속 건물의 위치와 실제 밤길을 연결해 보는 기회다. 대표 이미지의 옛 동궐도는 그 배경을 설명하는 그림이며 현재 행사 동선을 표시한 지도는 아니다.
오늘14시는 추첨 응모, 관람 확정과는 다르다
올해는 추첨제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후2시에 빨리 접속해 선착순 좌석을 결제하는 일반 예매와 구분해야 한다. 참가비는1인4만 원, 예매 가능 수량은1인 최대2매다. 행사 회차는 오후6시·6시30분·7시·7시30분에 시작하고 약110분간 이어진다. 응모했다고 곧바로 관람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당첨과 실제 예매 단계를 공식 안내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
행사 기간에는 창경궁의 상시 야간관람을 운영하지 않는다. 낮 관람은 오전9시부터 오후5시30분까지 가능하다는 안내다. 평소 야간 입장으로 이 프로그램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65세 이상·장애인·국가보훈등록증 소지자는11월5일부터 티켓링크 전화상담실을 통한 예매 경로도 안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