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를 잊었다는 말이 비유가 아니라면 어떨까. 넷플릭스가10월22일 공개를 예고한 일본 시리즈 ‘누가 내 얘기 안 했어?’는 유명 배우가 자기 명성을 처음부터 다시 쌓아야 하는 코미디다. 야쿠쇼 코지가 맡은 타카세가와 겐은2년 만에 일본에 돌아오지만, 사람들은 물론 가족까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 실제 배우의 신변 소식이 아니라 작품 속 출발점이다.
전국이 알던 얼굴, 이제는 단역부터
공식 소개 속 겐은 한때 누구나 아는 배우였지만, 돌아온 뒤에는 공원에서 거의 노숙 생활을 하는 처지가 된다. 그는 오디션장과 촬영 현장에 끼어들며 배경 인물 같은 작은 역할부터 다시 연기한다. 누군가 자신을 기억해 주길 기다리기만 하는 대신, 이름이 없는 상태에서 배우 일을 다시 시작하는 인물이다.
카쿠 켄토는 사우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극단을 이끄는 오카모토 테츠를 맡는다. 한때 주목받던 극작가였지만 지금은 창작의 벽에 막혀 있다. 마츠야마 켄이치는 베테랑 조감독 카와시마 카즈키로 합류한다. 유명세를 잃은 배우 한 사람뿐 아니라, 인정받고 싶지만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는 구성이다.
기억의 수수께끼와 인정받고 싶은 마음
각본은 쿠도 칸쿠로, 제작은 이소야마 아키가 맡았다. 넷플릭스의 공식 발표는 이 오리지널 이야기를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연결해 설명한다. 그래서 관전 질문은 유명 배우가 다시 성공하느냐에만 있지 않다. 남들이 내 이름을 모르는 순간에도 내가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있느냐는 설정이 중심에 놓인다. 이는 공개된 소개를 바탕으로 짚은 이야기의 출발점이지, 결말이나 완성도에 대한 시청 후 평가는 아니다.
22일 공개 일정은9월24일 공식 예고편 발표에서 안내됐다. 오늘 처음 제작이 발표된 작품은 아니다. 한국어 공식 작품 페이지에는 제목과15세 이상 관람 등급, 티저·예고편이 올라와 있다. 이번 확인 시점에는 본편 회차와 정확한 한국 시청 개시 시각을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이미 전편이 재생된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이름값보다 이 낯선 재출발의 설정이 끌리는 시청자라면 공개 여부를 작품 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만하다.